특사 김여정의 임신(가정) 방남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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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의 큰 관심을 갖게 한 북한 김정은의 특사 김여정의 갑작스런 방남은 나름의 큰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김정은의 친동생이라는 위상에다 북한외교사상 전무후무한 임신한 여성의 몸으로 첫 외교무대 데뷔라 할 수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으로 방남 한 김여정.

일각에선 고위급 대표단으로 온, 한 여성의 몸매까지 관찰해 임신여부까지 논의하는 것은 당사자에 대한 예의에 어긋나고 심하게는 모욕적일 수 있다고 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북한외교역사상 전무후무할 이번 임산부의 몸으로 특사방남한 김여정의 언행을 통해 필자는 드디어 세습독재자 김정은의 머릿속 뇌가 마침내 어른 통치자의 뇌로 영글어가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싶다.

자신의 권력유지를 위해 장성택 고모부를 반당반혁명분자로 몰아 처단하고, 백주대낮에 수많은 외국인들로 붐비는 국제공항에서 외국인을 끌어들여 치명적인 독가스로 이복형 김정남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살해한 희대의 광신자 김정은,

그러한 김정은이 자신을 향한 코피작전을 앞세운 트럼프미국대통령의 흔들림 없는 참수작전과 혈맹인 중국까지 동참한 사상초유의 유엔대북제제의 엄중함을 이제야 서서히 깨닫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번 임산부(가정) 김여정의 특사방남은 김정은의 두렵고 다급해진 심정을 엿볼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놓칠 수 없는 기회를 이용하여 궁여지책으로 임신한 자신의 여동생까지 동원해 최대 성의를 남한 문재인대통령에 보여줌으로서 환심을 사려 노력을 귀 울인 것.

남한에서 열리는 전세계인의 스포츠축전인 동계올림픽이라는 절호의 기회와 타이밍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 김정은의 심사숙고가 어렵지 않게 상상된다.

임산부인 김여정을 특사로 파견할 때 생길 수 있는 신변이상까지의 무리수를 감안할 때 김정은의 심정이 오죽했겠는가? 특히 당사자인 김여정이 임신한 여성의 몸으로 생소한 남한에 꼭 와야만 하는 절박한 심정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언론보도에 김정은이 예술단이 남한공연 때 부를 노래종목까지 선정했다고 하니 현재 김정은의 두려움과 다급해진 심정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북한속담에 아이들 거시기는 껍질밖에 없다는 우습개소리가 있다. 제명을 다 살지 못 할 천벌 받을 운명을 타고난 김정은이 이젠 문재인정부에 평화제스처를 쓰면서 제 발로 기어들어오고 있는 형국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십수년간 유엔대북제제를 가해도 북한은 변하지도 망하지도 않기에 제제로는 절대 북한 김정은을 굴복시킬 수 없다고까지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물은 100도에서 끓는다. 이는 누구나 알고 있는 물리적 현상이다. 100도에서 끓는 물이 95도까지 뜨겁더라도 끓음이 보이지 않으며, 또한 끓는 물이라 말할 수 없다.

또한 알콜의 끓음점은 78도이다. 과일로 담근 술을 증류를 이용해 알콜로 뽑으려면 온도를 78도로 높여야 한다. 담근술은 끓음점이 78도에 도달해야 알콜만이 먼저 김으로 증발되어 냉각관을 스치면서 다시 응축되어 알콜이 되는 원리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얼음의 얼 점은 0도이다. 일반적으로 물의 온도가 0도까지 내려가야 액체이던 물이 고체 얼음결정체로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가 있다.

이런 원리로 수십년간의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제로 인한 북한의 정치경제적상황이 점점 더 어려워져 김정은의 독재정치가 통치불능상태 즉 물의 끓음 점 100, 알콜의 끓을 점 78, 순수한 물의 얼 점 0도 형태로 더욱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정은의 사고와 언행을 단순히 자연의 이치나 물리현상에 비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글을 통해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대북제제가 절대로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습독재자 김정은을 굴복시키는 가장 빠르고 가능성이 높은 방법중에 핵심은 정치경제적제제와 다각적인 교류이다.

문재인 정부는 유엔대북제제와 트럼프미국정부의 강력한 대북제제의 절호의 기회와 분위기를 잘 활용하여 더욱 느긋한 자세를 가지고 김정은을 다각도로 압박하면서 정신을 차릴 수 없도록 얼리고 달래여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도록 해야 한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대북전략을 세워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다양한 교류를 통해 저들보다 40배이상 차이나는 대한민국의 발전모습을 제대로 알게 하여 도발의지를 꺽어야 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는 이치를 대북전략에 능동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끝으로 당부하고자하는 것은 어떤 대북전략이든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개선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족의 즐거운 음력설을 보내시길 바라면서...

 

2018. 2.14 한 창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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